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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조정랑 (吏曹正郞)
당하관(정3품-종9품 실무권자)의 인사권을 가지는 조선시대 최고의 요직입니다.

 

이조 전랑은 조선시대에 이조의 정랑(정5품)과 좌랑(정6품)을 함께 이르던 말입니다. 이조의 정랑과 좌랑은 관원을 천거·전형하는 가장 큰 권한을 가진 직책으로 전랑이라고 불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관원을 선발하는 벼슬이 3공(고려 시대의 태위·사도·사공)에게 있지 않고 오로지 이조에 속하였습니다. 또한 이조의 권한이 무거워짐을 염려하여 3사 관원의 선발은 이조판서에게 돌리지 않고 낭관(정랑과 좌랑)에게 오로지 맡겼습니다. 이에 따라 이조의 낭관이 3사의 언론권을 주관하게 되어 큰 실권을 잡았습니다.

 

 

옥중화 이조정랑 성지헌

 

 

 

<옥중화 33회>

이조정랑 성지헌에 대해서 명종은 "자네에 대한건 대감께 소상하게 들었네. 어린 나이에 꽤나 큰 관직들을 거쳤더군"라고 말했고, 이어 이정명 대감은 "아직 어린 나이지만 학습과 강단을 모두 지난 자입니다. 앞으로 전하께 큰 힘이 될 것이 옵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명종은 "이조정랑이란 자리는 각오와 희생이 필요한 자리지. 왜 그런지 아는가..."라고 성지헌에게 물었고, 이에 성지헌은 "소윤(명종의 외숙인 윤원형의 일파이며, 대윤과 대립 관계) 세력을 견제하고 감시하려면, 저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봐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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