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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최충헌 (崔忠獻)
최충헌은 이의민을 제거하고 집권한 후 강력한 독점적 권력을 행사했으며 4대 60여년에 걸친 최씨 무인정권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1196년 동생 최충수와 함께 이의민을 살해하고 그 일당을 숙청하여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집권 후 어지러워진 정치 현실의 개혁을 요구하는 '봉사십조'를 명종에게 올려 자신의 집권을 합리화했으나 왕이 봉사십조를 시행하지 않자 폐위시키고 신종을 옹립했습니다(1197). 그 후 동생 최충수가 딸을 태자비로 들이려 하자 동생을 살해하고 권력을 독점했으며, 1198년 '만적의 난'을 사전에 진압하고 계속적으로 높은 벼슬로 올라가다가 1209년에는 교정도감을 설치하여 국정 전반을 감찰하게 했습니다. 1211년 신종을 폐하고 강종을 옹립했으나 2년 후에 죽었고, 그 후 다시 고종을 즉위시켰습니다. 최충헌은 집권내내 문무의 전권을 장악하고 왕을 폐위시키는 등 권력을 독점했습니다.

 

7월 10일 KBS1 역사저널 그날 '빼앗긴 비둘기, 최충헌 정권의 시작을 알리다' 편

1196년 당대 최고 권력자였던 이의민의 아들 이지영이 최충헌의 동생 최충수의 비둘기를 강탈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일로 앙심을 품은 최충수는 형 최충헌에게 이의민 일당을 제거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에 최충헌 형제는 군사를 이끌고 이의민이 머물고 있던 미타산 별장을 급습하고, 무방비 상태였던 이의민은 최충헌의 칼날에 비참한 최후를 맞는데... 권력교체의 도화선이 된 비둘기는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요?

 

 

무신정권의 정통성을 확립한 최충헌

 

 

 

빼앗긴 비둘기, 최충헌 정권에 날개를 달다!

이의민을 제거하고 고려 최고의 권력을 손에 쥔 최충헌, 최충수 형제는 급기야 왕(명종)까지 갈아치울 준비를 합니다.

 

1197년 9월 최충헌 형제는 병력을 일으켜 궁궐을 장악하고, 왕의 측근들을 차례로 제거했고, 결국 무신정권의 격동속에서 28년간 허수아비 왕위를 지키던 명종이 폐위됩니다. 이후 최충헌 형제는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왕 이상의 권력을 잡게 되지만 그들은 고려의 패권을 놓고 또 다른 대결을 하게 되는데...

 

마침내 두 형제의 갈등에 불을 당기는 결정적 사건이 발생합니다. 최충수가 태자비를 내쫓고, 자신의 딸을 태자비로 올릴 계획을 꾸민 것입니다. 형 최충헌은 이에 반대하며 최충수를 설득하는데, 과거 이의방이 자신의 딸을 태자비로 삼았다가 결국 남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형의 만류로 마음을 돌렸던 최충수는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의 충동으로 다시 혼인을 강행하려 하는데... 힘을 합쳐 고려의 실권자가 된 두 형제의 대결,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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